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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아미동] 참새의 방앗간, 디저트 카페 - 카페 모심

오늘은 내가 종종 들르는 카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근처를 지나게 되면 꼭 생각나는 괜찮은 카페다. 아쉬운 점은 늘 다른 곳을 가는 길에 들르기 때문에 자리 잡고 앉아 제대로 분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는 것.

 

카페 모심은 부산대학교 병원 뒤편 골목에 위치해있다. 주로 식당이 있는 골목에 하나 있던 카페였는데 얼마 전 바로 옆에 블루샥이 입점 공사 중이었다. 아마 지금은 오픈한 것 같다.

 

카페 모심 정면 사진

 

벽돌이 빼곡하게 붙은 단단해 보이는 외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가 펼쳐진다.

 

카페 모심 메뉴판 사진

 

카페 모심의 장점 중 하나는 역시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가격이 1,500원이니 꽤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메뉴도 다양한 편이다. 나는 모심의 자몽에이드를 좋아하지만 이번엔 모심 스페셜 밀크티를 골랐다.

 

카페 모심 딸기메뉴 사진

 

딸기의 계절, 역시 딸기가 빠질 수 없다.

 

 

바닥도 테이블도 우드톤으로 통일되어있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테이블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은 탓에 자리가 다 찬 것을 본 적은 없다.

 

 

카운터 오른쪽에 항상 영상이 틀어져있는 방 안에도 작은 2인용 테이블이 놓여있다. 밖에선 잘 보이지 않는 자리라 어딘지 은밀한 느낌을 준다.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 패브릭 포스터를 배경으로 놓인 커다란 테이블이 공간의 왼쪽을 차지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예쁜 오브제들이 카페 모심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조화이긴 하지만 가녀린 색감의 꽃들이 내 마음에 쏙 들어서 일부러 사진을 찍어두기도 했었다.

 

 

비록 앞 가게뷰지만 창을 마주하고 있는 자리도 준비되어있다. 창 너머로 푸른 숲이나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뷰가 있었으면 예뻤겠지만 디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지금도 충분히 멋지다.

 

 

밀크티와 고구마라떼가 나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테이크아웃. 덤으로 내어주시는 미니약과까지 꼭 챙겨 모심을 나선다. 크기는 조그맣지만 왠지 속이 허할 때 하나씩 까먹으면 좋다.

 

 

밀크티는 익숙한 로열 밀크티보다 약간 단맛이 덜하다. 달콤하기만 한 밀크티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적당하다. 당분이 모자라다면 약과로 채우면 될 일이다. 고구마라떼는 약간 싱거웠다.(어디까지나 내 입맛 기준이다.)

밀크티도 좋았지만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시원하고 자몽 알맹이가 많이 들어있는 모심의 자몽 에이드를 마셔야겠다. 상큼한 그 맛을 떠올렸을 뿐인데 입안에 침이 고인다.

 

 

 

 

※ 위치 및 정보

 

 

부산 아미동 카페 : 카페 모심

매일 7:30-21:00(토, 일은 9시 오픈)

 

 

 

 

* 이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체험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