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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일상

꾸덕한 걸 원한다면, 연이은 제과점 -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아이디어스)

디저트를 좋아하면서 브라우니를 싫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마침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브라우니는 할인 중이었고, 나는 질렀다. 그게 다다.

 

연이은 제과점의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 포장 상태

 

브라우니는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 아이스팩을 얹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이스팩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도록 완전한 액체가 되어있었다. 이게 뭐람. 다행히 요 며칠간 날은 추웠고 브라우니는 차갑게 유지되고 있었다.

 

 

동그란 박스에 담긴 두개의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 보름달처럼 아름답기도 하다. 두둥실-

 

 

둥근 박스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네모난 박스에 배송된다는 공지를 본터라 네모 박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그란 박스다. 이건 서프라이즈.

 

 

박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되어있다. 카드가 한장 올라간 갈색의 브라우니.

 

 

예쁜 건 두번보자. 12cm 지름의 갈색 브라우니. 그것도 꾸덕하고 초콜릿향이 폴폴 풍기는.

 

 

카드의 뒷면에는 디저트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적혀있다. 이런 친절함은 언제나 환영이다.

 

나는 리뷰에서 본 것처럼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를 한번에 하나씩 꺼내먹기 좋게 6등분하여 보관하려고 포장을 풀어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사실 나에겐 6등분한 한 조각이 너무 작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보기로 한다.

 

출처 아이디어스

 

사실 내가 생각한 브라우니는 이런 색상이었는데 실제 상품은 좀 옅은 갈색이다. 판매 사진에서 좀 더 맛있어보이는 색깔이다.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와 연한 차 한 잔

 

나는 우리집에서 가장 예쁜 찻잔에 차를 우리고 소서(컵받침)에 브라우니를 담기로 한다. 케이크 접시에 담기에 이 브라우니 한 조각은 너무 작고 소중하니까.

 

 

밥 먹은지 1시간 반이 좀 안됐지만 티타임을 가지기로 한다. 브라우니가 도착한 김에.

 

 

아, 부드럽고 꾸덕하고 초콜릿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브라우니다. 내가 싫어하는 부스러짐 따위는 하나도 없는. 마치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녹을 것만 같다.

 

 

나는 덜 단 브라우니를 좋아하는 편이라 나에겐 약간 달았지만 이정도면 많이 달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이럴 때를 위해 적당하다는 표현이 있겠지.

 

 

합성 첨가물, 합성 착색료, 합성 착향료, 계량제가 들어가지 않은 연이은 제과점의 꾸덕한 파베 브라우니! 착향료가 없이도 초콜릿향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