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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대연동] 디저트, 베이커리 카페 - 카페드에마블

 

대연동 디저트, 베이커리 카페 : 카페드에마블

매주 월-금 9:00-21:00, 토 9:00-19:00(일요일,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무)

 

 

카페드에마블 대문 사진

 

건물 앞에 세워진 팻말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나무문이 반겨주는 곳이 카페드에마블이다. 조금 덜컹거리는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온통 나무색의 내부에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다.

 

카페드에마블의 소금빵 사진

 

넓지 않은 내부를 둘러보며 먼저 먹음직스러운 빵 중 2개를 골라 나무 트레이에 옮겨 담았다.

 

카페드에마블 메뉴판 사진

 

점심시간을 약간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던 덕분에 편하게 사진을 찍고, 친절한 직원분에게 잘 어울릴법한 음료를 추천받았다. 둘 다 달지 않고 담백한 빵이라 레몬청이 들어간 애플 레몬티를 추천해주셔서 그대로 주문을 완료했다.

 

 

6개의 테이블이 놓인 내부를 둘러보다 예쁜 스탠드 조명이 올려져 있는 자리를 골랐다. 각 테이블마다 개성이 넘치니 골라가며 앉는 재미도 있다. 작은 화병이 장식된 커다란 월넛 색상의 네모난 테이블도 분위기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끝이 살짝 깨진 스탠드의 은은한 불빛 덕분에 빵에 더욱 맛있어 보여서 좋았다. :)

 

 

경쾌한 재즈음악이 흐르는 카페드에마블에 앉아 상큼한 사과향이 나는 애플 레몬티를 곁들어 따뜻하게 데워진 소금빵을 손으로 찢어 먹으면 진한 행복감이 몰려온다. 

 

 

예쁜 자줏빛의 애플 레몬티는 레몬향과 사과향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물론 담백한 두 가지 빵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소금빵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식감의 끝에 짭조름한 소금의 맛이 살짝 느껴지는 담백한 맛. 두툼한 소시지가 들어간 왕소시지 페스츄리는 달콤함과 짭짤함, 그 끝에 약간의 매콤함이 맴돈다.

 

 

두 무리의 손님이 들어오며 조용한 나만의 시간이 끝난다. 나는 아쉬웠지만 카페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손님의 커피 취향을 물어보는 직원분의 목소리에 기분에 조금 좋아졌다.

이렇게 빵도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드에마블이 집 바로 앞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다른 메뉴의 음료와 빵을 곁들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텐데. 다음에 근처를 지나면 또 들러서 크림이 듬뿍 들어간 도넛을 맛보고 싶다.

 

 

 

 

* 이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체험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