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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스타벅스 BRING NEW SPRING 신제품 - 핑크매그놀리아레모네이드, 녹차마카다미아스콘, 리치가나슈케이크 솔직 후기

스타벅스에 BRING NEW SPRING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 성미 급한 푸딩네루나는 당장 달려가 보았다.

 


매장에 도착하니 새로 나온 MD들에 눈에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봄을 떠오르게 하는 파스텔톤의 MD들 중 몇 가지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찍어본다.

 

 

22 스프링 SS 정글 텀블러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좀 더 예뻤다. 사진에서는 밋밋한 그라데이션의 텀블러였는데 실물로 보면 글리터처럼 반짝이는 소재라 생각보다 심심하지 않다.

 

 

귀여운  노랑과 연두 배색의 22 스프링 SS 하비 콜드컵. 너무 좋아하는 색상이라 저절로 손이 갔다. 콜드컵인 데다 작은 사이즈라 아쉽게도 내려놓았지만..

 


22 스프링 SS 찰리즈 머그는 독특한 모양을 가졌다.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머그는 그 모양과 색의 조화로 더 깜찍해 보인다.

아쉽게도 가장 기대했던 두 종류의 머그&소서가 없었다. 실물로 보고 싶었던 Top1, 2였는데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다.

 

 

핑크매그놀리아레모네이드는 매혹적인 자줏빛의 음료다. 약간 쌀쌀한 날씨 탓에 따뜻한 것을 주문했는데 사진을 위해 아이스를 주문했어야 했다고.. 약간 후회했다. 향긋한 꽃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따뜻한 음료를 한 모금 머금으면 입 안에는 상큼한 맛이 맴돈다. 솔직히 자몽의 맛은 잘 느끼지 못했다. 자몽의 풍미라기보다 특유의 쌉싸름함이 끝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향은 달큰하지만 그에 비해 단맛은 적었고 차갑게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녹차를 좋아하는 나는 이 스콘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녹차마카다미아스콘. 내가 좋아하는 세 가지 단어가 들어가 있다. 녹차, 마카다미아, 스콘. 일부러 스콘 맛집에서 온라인으로 배달시켜 쟁여놓고 먹을 정도로 스콘을 좋아하는 편이다.

 

 

솔직히 비주얼이 예쁘다기엔 좀 부족하다. 연두색 스콘은 군데군데 구워진 갈색과 마카다미아의 옅은 노란빛을 띤다. 먼저 만나는 것은 바삭한 식감이다. 마치 비스킷이나 쿠키를 먹는 듯한 색감이다.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에 녹차향, 고소한 마카다미아가 쏙쏙 박혀서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스콘의 데워진 정도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데우기 옵션을 선택했는데도 따뜻은 고사하고 그다지 미지근하지도 않았다.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었다.

 


리치가나슈케이크를 먹기 전에 나는 두유의 느낌이 나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음료의 우유를 두유로 바꿨을 때의 그 변화처럼 극적인 맛의 변화 말이다. 하지만 두유를 넣었는지 우유를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별로 두유의 풍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케이크를 지배하는 것은 피칸이다.(내가 호두로 착각했던, ㅎㅎ) 두 개의 레이어로 나뉘어 자리를 차지한 피칸의 존재감은 몹시 크다. 묵직하고 달달한 초콜릿 사이로 고소한 피칸이 식감과 새로움을 담당한다.


그리고 케이크 위에 시나몬가루가 뿌려져 있다. 시나몬을 싫어하는 나는 잠시 굳었다. 초콜릿 케이크와 시나몬가루의 만남, 나는 반대야..ㅠㅠ



마이스타벅스리뷰가 예전보다 많이 복잡해졌다! 전에는 몇 번 탁탁 골라주면 끝이었는데 뭔가 쓸게 많이 생겼다. 스타벅스에 자주 가지 않는 나에게는 이런 변화가 낯설다.

 

 

 

 

* 이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체험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