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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일상

<2022 케이펫페어 부산> - 벡스코 제2전시장

어제의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린 날씨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맑다. 꽤 오래전에 사전 예약해둔 케이펫페어가 개최되는 날이다. 오랫동안 강아지를 키워왔는데 이런 게 있는지 관심도 없었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어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부스배치도에는 엄청나게 많은 부스가 있었다. 처음 방문하는 펫페어는 어떤 모습일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할까?

 

 

1. 전시 정보

 



전시명 : 2022 케이펫페어 부산
일시 : 22-04-22 ~ 22-04-24, 10:00 - 18:00
위치 : 벡스코 제2전시장
관람료 : 현장매표 시 성인 10,000원, 초등학생 5,000원

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에서 걸어서 6분 정도 걸리는데 벡스코 제1전시장과는 복도로 연결되어있어 횡단보도 등을 이용하지 않고 이동 가능하다. 제2전시장은 시립미술관 바로 옆에 있다.

 

벡스코 제2전시장 입구 사진

 

2022 케이펫페어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다. 펫페어인 만큼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가능해서 강아지들을 데려온 분들도 꽤 많았다.

 

입장권 발매 키오스크


입장 전 사전 예약한 사람은 키오스크에서 바코드나 휴대폰 번호로 입장 팔찌를 받아 입장하면 된다.

 

 

2. 전시 소개

 

2022 케이펫페어 부산 부스배치도
2022 케이펫페어 부산 부스배치도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용품 및 먹거리를 다루고 있다. 사료나 간식 같은 먹거리부터 의류, 액세서리, 장난감, 유모차, 하네스 같은 외출 시 필요한 용품과 건강보조제, 미용제품 등 다양한 부스가 참여하고 있다. 부스 배치도 기준으로 15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는 꽤 큰 규모의 전시였다.



3. 부스 소개 및 감상

 

처음 입장하면서 부스배치도를 챙겼는데 사실 별 필요가 없었다. 나는 통로를 따라 쭉 둘러보기만 해서 특정 부스를 찾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둘러보며 살 물건을 정해두고 나중에 구매하는 경우에는 부스 배치도를 챙기는 게 좋다.

 

 

정말 고급스러워 보였던 반려동물용 유모차 부스. 요즘 돌아다니다보면 강아지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이제껏 키웠던 강아지들은 나이를 먹고도 다들 잘 걸어 다녔기 때문에 필요를 못 느끼지만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다. 유모차뿐만 아니라 이동가방을 파는 부스도 있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분들이 많았다.

 

 

진드기 기피제, 워터리스 샴푸 같은 제품이 진열된 부스였다. 이 부스는 아니지만 반려동물용 아로마 제품을 파는 곳도 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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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가장 많았던 부스는 먹거리를 파는 곳이었다. 간식과 사료는 물론 건강보조제를 파는 곳도 있었다. 수제간식 부스도 많았고 재료도 정말 다양했다. 반려동물들에게 먹여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서 아이들을 데려온 사람들이 조금 부러웠다.

 

 

의류를 판매하는 부스도 꽤 많은데 디자인도 부스마다 개성만점이다. 

 

 

아쉬운 점은 여자아이들에게 입힐만한 예쁜 옷은 많이 보였는데 남아들이 입을만한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드레스나 원피스 디자인이 보기에도 더 화려하고 예쁘니 이해는 되지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강아지나 고양이들도 자기가 귀여운 걸 알까?

 

 

아이들 장난감을 파는 부스인데 왜 내가 갖고 싶은지 모르겠다. 작고 폭신폭신한 장난감들이 잔뜩이다. 

 

 

노즈워크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을 파는 부스도 있었는데 과연 우리 푸딩이가 이걸 꺼내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미안, 푸딩아).

 

 

아이들 방석과 집을 판매하는 부스, 대리석 제품 전용 부스, 인견 쿨매트나 미끄럼 방지 발판을 준비한 부스 등 제품이 매우 다양하다.

 

 

반려동물용 향수 제품도 있었는데 시향지를 나눠주고 계셨다. 그런데 코가 예민한 동물들에게 향수가 괜찮은지 모르겠다. 내 코에는 향긋하다 정도였는데 강아지들 코에는 독하지 않을까.

 

 

캐릭터 인식표를 판매하는 부스였는데 강아지 일러스트가 정말 귀엽다. 종류도 다양해서 견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들용 포토존도 마련되어있어서 같이 방문한 분들은 아이들을 앉혀놓고 사진을 많이 찍었다. 푸딩이를 데려가지 않은 나는 빈 공간만 찍어서 어딘가 쓸쓸해 보이지만 사실은 예쁘게 꾸며져 있다.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포토존이 보였으니 함께 관람도 하고 시식 간식도 먹게 해 주고 사진도 찍어주면 좋을 것 같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이 줄 선 모습이 보이는데 보통은 이벤트 참여 줄이다. 꽤 많은 부스에서 간식이나 샘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대부분 인스타 팔로우나 스토어팜 찜하기와 소식받기 이벤트여서 나도 몇군데 참여했는데 이렇게 받은 선물이 제법 많았다.

 

 

몇몇 부스에서는 가방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문구가 귀엽다. 하나 받을까 하다가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구경만 했다. 가방을 받아서 매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로 봐서 제법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4. 총평

 

 

나는 전시장을 2바퀴 정도 돌았는데 총 2시간 정도 걸렸다. 이벤트 참여는 몇군데 했지만 특별히 구매한 것도 없고 설명을 들은 것도 없어서 그다지 오래 걸린 것 같지는 않다. 무언가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반려동물과 동반 관람이 가능한 점은 아주 좋지만 그만큼 서로 조심을 해야 한다. 유모차나 수레에 태우고 다니시는 분도 많지만 목줄만 해서 데리고 다니시는 분도 많으므로 발밑을 조심하며 걷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줄에 엉키거나 발로 강아지를 차게 될 수도 있다. 대신 평소에 만나기 힘든 아주 다양한 견종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펫페어는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많은 부스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내가 사진으로 찍은 부스는 전체 부스 중 1/4도 안될 정도다. 그리고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아주 반갑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 이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체험 후 작성되었습니다.